데스크톱 앱이 사용자를 추적하는 방식: 주요 Windows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분석
많은 사람들은 온라인 추적이 브라우저 내에서만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브라우저를 넘어선 곳에서도 이루어집니다.
음악 플레이어, 메신저, 게임 런처, PDF 뷰어 같은 데스크톱 앱도 인터넷에 접속하며, 웹사이트 못지않게 사용자의 행동 정보를 밖으로 내보냅니다. 다만 시스템 전체 트래픽을 들여다보지 않는 한 이러한 통신내역은 사용자에게 전혀 드러나지 않습니다.
Windows용 AdGuard v8.0이 시스템 전체 필터링을 기본으로 켜 두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앱 기능을 해치지 않으면서 모든 프로그램에서 개인정보를 지키려면 이 방법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PC에서 추적이 어느 정도 규모로 일어나는지, 브라우저 보호만으로는 왜 부족한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조사에 나섰습니다.
측정 대상과 방법
사무용 프로그램, 메신저, 미디어 플레이어, 코드 에디터, 게임 런처, AI 어시스턴트 등 분야별로 널리 쓰이는 Windows 데스크톱 앱을 고르게 선정했습니다.
Windows용 AdGuard v8.0으로 앱을 직접 사용할 때와 켜 놓기만 했을 때 밖으로 나가는 웹 요청을 모두 기록해 분석했습니다. 앱마다 실행 시간은 약 3분 30초로 길지 않았지만, 많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확인된 접속 주소는 앱의 핵심 기능, 사용자 행동 수집, 광고, 원격 설정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기준으로 분류했습니다.
조사 방식에 관한 참고 사항
이번 조사는 한 대의 PC에서 한 명의 사용자가 한 차례 진행한 것입니다. 앱마다 실행 시간과 사용 방식에 차이가 있어 앱끼리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특정 브랜드가 아니라 기술적인 패턴에 집중하기 위해 기업 이름은 익명으로 처리했습니다. 순위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데스크톱 환경에서 추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앱 18개에서 서로 다른 서버 주소 1,965개가 확인됐고, 오간 웹 요청은 모두 4,945건이었습니다.
AdGuard는 이 중 1,780개 주소로 향하는 요청을 가로채 정리했습니다. 연결을 끊는 대신 과한 정보가 담긴 헤더만 걷어내는 방식입니다. 반면 추적이나 광고 전송이 유일한 목적인 요청은 아예 차단했습니다. 이미 알려진 추적 서버로 향하던 요청은 헤더를 손보는 수준이 아니라, 네트워크로 나가기 전에 통째로 막았습니다.
앱이 제대로 돌아가는 데 필요한 요청이 전체 트래픽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AdGuard 스텔스 모드는 전체 주소의 90% 가까이에서 과한 헤더를 걷어내야 했습니다. 추적성 요청뿐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기능 요청까지 여기에 해당합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조사 대상 18개 앱 중 15개(83%)가 추적 또는 광고로 분류되는 요청을 한 번 이상 보냈다는 점입니다. 작은 데이터 조각이 백그라운드에서 빠르게 쌓이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의 행동이 촘촘하게 기록됩니다.

실제 사례로 보는 데스크톱 추적
숫자만으로는 잘 와닿지 않습니다. 데스크톱 앱은 사용자의 사소한 동작 하나까지 네트워크 요청으로 바꿔 내보냅니다. 어느 온라인 게임 상점은 게임 카드에 마우스를 올리기만 해도 커서 움직임과 계정 ID를 기록했습니다. 어느 콘솔 연동 앱은 게이머태그와 기기 ID를 29초마다 전송했고, 어느 숏폼 영상 플랫폼의 내장 브라우저 엔진은 화면에 무엇이 떠 있든 상관없이 기기 식별자가 담긴 진단 신호를 60초마다 자사 서버로 보냈습니다.
평범한 PDF 뷰어도 버튼 클릭을 기록했고, 로그인 창을 취소하는 순간에도 요청이 하나 더 나갔습니다. 어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4초마다 재생 정보를 올렸는데, 정확한 재생 위치와 노트북 모델명, 오디오 출력 기기 정보까지 담겨 있었습니다. 어느 영상 플랫폼은 멤버십 상태와 지역을 비롯한 시청자 프로필을 주소 파라미터에 아무런 처리 없이 그대로 실어 보냈고, 연결 내용을 열어 보는 것만으로 그 정보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버튼 클릭이나 노트북 모델명이 기록되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정보 하나만 떼어 놓고 보면 대수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각이 쌓이면 사용자의 행동을 세밀하게 그려놓은 프로필이 만들어집니다. 기업은 이 프로필로 여러 앱을 넘나들며 사용자를 추적하고, 사용하는 기기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매기고, 맞춤 광고를 내보냅니다. 사용 기록이 신원과 영구히 묶인다는 뜻이기도 해서, 해당 업체의 서버가 한 번이라도 뚫리면 그 기록까지 위험해집니다.
어디서나 반복되는 같은 목적지
기업이 다르면 쓰는 추적 도구도 다를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아무 관련 없는 앱들에서 같은 목적지가 반복해서 나타났습니다.
동일한 Microsoft 클라이언트 ID가 메신저, 콘솔 연동 앱, 음악 플레이어, 토렌트 클라이언트라는 전혀 다른 네 개의 앱에서 발견됐습니다. 많은 데스크톱 앱이 브라우저 기반 기술로 만들어지는데, 이 기술에 브라우저 정보 수집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Google Analytics나 Google 태그 관리자 같은 웹 분석 도구가 브라우저가 아니라 데스크톱 프로그램 안에서 돌아가는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추적 트래픽 대부분이 제3자가 아니라 앱 개발사 자신의 서버로 향했다는 점입니다. 제3자 추적보다 반드시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막기는 훨씬 어렵습니다. 개발사 서버를 끊으면 앱 자체를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조용히 오가는 백그라운드 통신
가장 뜻밖이었던 것은 백그라운드 활동의 빈도입니다. 데스크톱 앱은 사용자가 버튼을 누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데이터를 보내지 않습니다.
조사 대상 앱의 20% 이상이 사용자의 조작과 무관하게 정해진 주기로 정보를 전송했습니다. 앱을 켜 둔 채 자리를 비웠다 돌아오면, PC가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사이에 밖으로 나간 요청 수십 건이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이런 신호는 1초마다 올라가는 성능 기록부터 일정 간격으로 전송되는 시스템 상태 보고까지 다양했습니다.

도메인 차단만으로 부족한 이유
추적이 이렇게 흔하다면 추적에 쓰이는 도메인만 막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데스크톱 추적이 따로 떨어진 ‘나쁜’ 도메인에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대개는 앱을 움직이는 바로 그 서버 안에 섞여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6개 중 1개꼴(17%)의 앱이 핵심 기능에 쓰는 것과 완전히 같은 호스트로 추적과 광고 데이터를 보냈습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계정 로그인과 음원 전송, 사용 기록 수집을 서버 도메인 하나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추적을 막겠다고 그 도메인을 차단하면 음악 재생까지 끊깁니다.
단순한 도메인 차단이 통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앱을 망가뜨리지 않고 추적만 걷어내려면, 같은 서버로 가는 요청 중에서 기능에 필요한 것과 추적용을 가려낼 정밀한 도구가 필요합니다.
AdGuard의 해법: HTTPS 필터링을 적용한 시스템 전체 보호
Windows용 AdGuard는 경로 단위 필터링으로 이 문제를 풉니다. 일반적인 네트워크 필터는 접속 대상 서버까지만 볼 수 있고 그 뒤의 내용은 앱이 모두 암호화합니다. AdGuard는 사용자 기기 안에서 트래픽을 복호화해 전체 URL 경로와 요청 헤더까지 확인합니다. 덕분에 과한 정보를 걷어내고 추적 경로만 골라 막으면서, 기능에 필요한 요청은 그대로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도메인 차단은 서버 전체를 끊어버립니다. 경로 단위 HTTPS 필터링은 개별 URL을 확인해 앱의 핵심 기능은 살린 채 정보 수집만 걷어냅니다
AdGuard는 앱마다 보호 수준과 안정성의 균형을 다르게 잡습니다. 브라우저처럼 신뢰할 수 있는 앱에는 HTTPS 필터링을 전면 적용하고, 뱅킹 앱처럼 민감한 앱은 안전을 위해 필터링에서 제외합니다. 나머지 앱은 기본 트래픽만 필터링하고 HTTPS 필터링은 꺼 둔 상태이며, 더 강력한 보호를 원한다면 앱 관리에서 켜보실수 있습니다. 앱을 망가뜨리지 않고 숨은 추적만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HTTPS 필터링이 안전한 이유
모든 처리는 사용자 PC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HTTPS 필터링도 마찬가지로, 로컬 구성 요소가 요청의 경로와 헤더를 확인하기 위해 잠시 복호화할 뿐이며 과한 정보를 걷어낼 때와 같은 방식입니다.
복호화된 내용은 어디에도 저장되지 않고, 외부로 전송되지도 않습니다. 확인 작업은 전부 차단 목록과 대조하는 로컬 처리이고, 데이터는 판단이 끝나는 즉시 버려집니다. 이 과정에서 트래픽이 기기 밖으로 나가는 일은 없습니다. 속도도 빨라 CPU나 인터넷 속도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설계했습니다.
추적 차단 방식 비교
| 방식 | 적용 범위 | 추적 차단 성능 |
|---|---|---|
| AdGuard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 브라우저 한정 | 높음 |
| DNS 필터링 | 시스템 전체 | 보통 (도메인 단위만 가능해, 같은 호스트를 쓰는 추적 요청과 기능 요청을 구분할 수 없음) |
| VPN | 시스템 전체 | 기본적으로 없음 (암호화만 제공. 차단하려면 AdGuard VPN의 선택형 AdGuard DNS처럼 내장 DNS 필터가 필요함) |
| AdGuard 데스크톱 앱 | 시스템 전체 | 최고 (앱별 HTTPS 필터링을 켠 경우. 브라우저는 기본 적용, 그 외 앱은 선택 적용) |
결론
데스크톱 앱은 더 이상 웹과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 제 기능을 하기 위해 복잡한 서버 네트워크에 기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통로로는 작업에 필요한 데이터만 오가지 않습니다. 눈에 띄지 않는 추적 정보가 섞여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 도구로는 데스크톱 앱의 암호화된 연결 안을 들여다볼 수 없어 이런 추적을 막기 어렵습니다.
Windows용 AdGuard는 더 나은 답을 내놓습니다. 경로 단위 필터링을 사용하면 앱 기능은 온전히 유지하면서 추적 요청만 골라 걷어낼 수 있습니다. 매일 쓰는 소프트웨어를 포기하지 않고도 개인정보를 직접 지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필터링 로그에서 직접 확인
Windows용 AdGuard v8.0을 설치하고 필터링 로그를 열어 보세요. 데스크톱 앱이 보내는 추적 요청을 AdGuard가 실시간으로 막는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